220115 시옷과 바람 단독공연 "ㅅ~~~" @재미공작소

2022. 1. 17. 17:52인디음악/공연사진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시옷과바람 단독공연!!!

ㅅ ~ ~ ~ ~
이 슬로건? 카피? 누가 만드신 걸까
참 귀엽고 아이코닉해서 자꾸 여기저기 쓰게 된다 🥰




문래 재미공작소

"그" 이유로 인해 뒷풀이도 퇴근길도 안되는 공연이었다
우리는 (시바둥이들) 서너시부터 만나 공연 앞풀이를 하기에 이른다...
신나게 낮술하고 공연보러감

<앞풀이 파티원 소개>
-2주 금주한 사람
-어제 3차백신 맞은 사람
-모종의 이유로 컨디션 후진 사람



킹갓밤님 감사합니다💖

날이 추웠고 6시 40분 입장시작이었는데
무려 5시 50분부터 기다리는 분이 계셔서
어디 카페라도 들어가 있으려던걸 포기하고 그냥 쭈루룩 줄 서서 기다렸다,,,
핫팩 칙촉 핑크퐁비타민 텐텐 등등을 나누는 따수운 대기줄








해파님
정혁님

비닐막 미워...

듀오의 첫곡은 <생각 생각 생각>이었는데
'우리는 어디로 갈까'로 시작해서 신선했다!

생생생 너무 좋아... 물흐르듯이 떠올리게 되는 가사
사람 사랑 생각 순간-


정혁님이 뭔가 공연해서 기쁘다는 얘기를 했는데
신나게 웃더니 그의 원론적인 면이 참 좋다면서
옛날 썰을 풀어 짝꿍을 수치스럽게 하는 해파님...


햐~ 노래하니까 살 것 같아!

- 허정혁 (가수)



이후 정혁님 웃참 대실패하고 <새벽이 오면> 순서가 뒤로 밀려버리는 참사 발생...
나중에 블루누랑 집에서 술마시다가 이 말이 떠올라가지고 너무 웃겨서
정혁처럼 원론적으로 말하기 놀이 했다

-참 기쁘네요...
-지금 이 순간이, 좋다...


그리고 초장부터 해파님 폭탄선언 하심
당분간 시옷과 바람 공연 없을 거라고...🥲
사실 듣는 순간에는 올해 진짜 앨범작업 열심히 하실건가보다! 싶어서
별로 슬프지 않고 설렜는데
나중에 이 글 쓰면서 곱씹어보니까 좀 슬픈거있지

시바,,벌써 보고시파,,

정혁님 연주할때 왠지 처연한 전도사님 같은 모습
처연한 전도사님.........



혁&파 님들의 올해 목표는 두분 다 개인 앨범을 내는 것!
이런 비장한 약속 잘 안해주시던거 같은데 히힣... 너무 좋다
2022년에는 혁님 쇼케이스 1번 / 햎님 쇼케이스 1번에
하반기 시옷과바람 공연도 5번쯤 더 했으면 좋겠다

크...
✨ 반짝이는 해파님
흐릿하고 아름다운 모습


무슨 표정이지... 귀여워혁!!! ㅠㅠ
꺄르르 듀오 💙

해파님은 마냥 즐거워하고
정혁님은 즐겁지만 약간 곤혹스러워하는 이 모습이
내가 생각한 시바의 디폴트 모습 같달까,,,

꺄항항~~!! (귀여워)


다소곳한 해파님
너무나 예의바른 고양이 같은 모습

예의바른 고양이


<계절따라>를 부르고 나서

🌊: 이거 라네즈나 마몽드 CM송으로 쓰면 잘 어울릴 거 같지 않아요?
🦁: 오... 생각 못해봤는데 그럴싸하네요
🌊: 촉촉해요~~!

뭐 이런 대화를 나누셨다 흐흐


러블리,,,


그리고 이날 처음 불러주신 (존경하는 듀오 선배님들의) 커버곡
여유와 설빈 - <초록> !!!

🌊: 이건 과채주스 CM송 하면 좋을 거 같아요.
🌊: 나는 말야~ 초록.
🌊: 나는 말야~ 주황. 이렇게.
🦁: ㅋㅋㅋㅋㅋㅋ

https://www.youtube.com/watch?v=4Vio8bJSDeM



떼창을 하지 못해 슬픈 막곡 <살아있는 것들>
소리없이 박수로 청한 앵콜곡 <어디론가>

https://www.youtube.com/watch?v=cEUv8zsnNhM


마지막에 어쩌다보니 빠루와~ 부분 무한반복 했는데
너무 귀엽고 재밌고 자꾸 웃음만 나왔다 ㅠㅠㅠㅋㅋㅋㅋㅋ


ㅎ ㅏ...
언제나처럼 시간은 순삭되고
퇴근길 없다는거 모르고 가서 그런지 끝나고 죠금 허했고 흑흑
호응도 싸인도 셀카도 안된다니 이시국 공연관람 험난하다 험난해.

그치만 어둑어둑한 조명 밑에서 듣는 시바의 맑은 기타소리와 노래소리는 항상 너무 좋아서 탈이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행복한 기분만 챙겨서 귀가 총총,,,


다음 보는 날에는 언년이와 간난이가 세상에 나온 후이길 바라며!
ㅅ~~~💙